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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앨범

  • 제10회 범죄피해자 가족 힐링을 위한 걷기대회
  • 등록일  :  2024.05.01 조회수  :  90
  • 엄마 품 같은 삼선산수목원 꽃길 함께 걸으니 몸과 마음까지 ‘힐링’

    중국발 오염물질과 미세먼지가 날아들어 숨이 막히는 시기지만 당진 삼선산 수목원의 공기와 햇살은 너무나 맑고 찬란했다.

    많이 걸어야 건강해지고, 자주 걸어야 장수한다고 아무리 강조한들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이 보장되지 않으면 누가 걷겠으며

    하물며 어찌 건강해지겠는가? 오히려 독이 될 뿐이다. 그런 면에서 삼선산 수목원의 길은 그야말로 걷는 사람들의 천국이자 매우

    편하고 친절하고 깨끗한 치유와 활력과 화합의 길이었다.

    당진시가 운영하는 삼선산 수목원은 약 21만㎡의 면적에 각종 수목, 자생식물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각종 전시원과 주차장, 안내소,

    방문자센터, 난대온실, 전망대, 피크닉장, 키즈꿈의숲, 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지청장 원지애)과 서산당진태안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덕호)는 4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범죄피해자 가족의 회복프로그램 일환으로 ‘제10회 범죄피해자 가족 힐링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걷기대회는 2013년을 시작으로 연 1회 서산, 당진, 태안지역의 힐링할 수 있는 테마길을 찾아서 범죄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자연을 느끼면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원지애 지청장과 김덕호 이사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삼선산 수목원으로

    향했다.

    이날 걷기대회는 ‘엄마 품 같은 삼선산 꽃길 걸으며 삼선에 이르다’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삼선산 수목원의 싱그러운 나무와 꽃들이

    함께 숨 쉬는 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치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는 범죄피해자 가족 40여명이 참가했다.

    이전 대회에 10여명 안팎 참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기에 원지애 지청장을 비롯한 · 그리고 후원기업 관계자 60여 명  등 100여명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걷는 모습은 밝고 즐거운 분위기여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는 산 중턱부터 조성된 황톳길을 걷고, 누군가는 다양한 식물과 봄꽃이 만개한 길을 걷다 보니 산 정상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수목원의 조망은 마음을 더 평온하게 만든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골인지점이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음미하면서 걸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만큼 길과 그 길 위의 사람들이 아름답고 편하고 친절하고 좋았다는 의미다.



    골인지점에서는 통기타 공연이 펼쳐져 싱그러운 봄의 향연이 되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다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 버섯전골로 배우 채우니 더할 나위 없는 평온이 찾아왔다.

    이날 참여한 한 가족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센터에서 세심하게 챙겨주고 다양한 도움을 주어 그래도 조금은 편안해지고 있다”

    며 “이렇게 봄 소풍 나오니 기분전환도 되고 기쁘다”고 했다.

    김덕호 이사장은 “참석하신 여러분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센터에서는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원지애 지청장은 “어려움이 없다면 감사함을 모르는 것처럼 우리를 기다리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검찰은 물론 지역사회가

    범죄피해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보호·지원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산당진태안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3개 시·군민을 대상으로 강력범죄(살인, 상해, 성폭력, 강도 방화 등)로 인하여 신체·정신·

    경제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 본인과 그 가족들이 조속히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원상회복 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